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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Q 버크셔 해서웨이(워렌버핏) 포트폴리오

2024년 3Q 버크셔 해서웨이(워렌버핏) 포트폴리오


투자의 대가 워렌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모든 투자자들의 관심사이다.
이번 2024년 3분기 13F 공시를 통해 발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포트폴리오 구성 (TOP 10)

2024년 3Q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2024년 3Q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는 상당히 많은 종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종목을 소개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복잡해질 것이므로 포트폴리오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TOP 10 종목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1. 애플 (AAPL) 26.2%
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XP) 15.4%
3. 뱅크오브 아메리카 (BAC) 11.9%
4. 코카콜라 (KO) 10.8%
5. 쉐브론 (CVX) 6.6%
6. 옥시덴탈 (OXY) 4.9%
7. 무디스 (MCO) 4.4%
8. 크래프트 하인즈 (KHC) 4.3%
9. 처브 (CB) 2.9%
10. 다비타 (DVA) 2.2%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는 앞서 말했다시피 상위 10개 종목이 포트폴리오 비중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6개 종목이 포트폴리오 비중의 75%나 차지할 정도로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총규모가 2,664억 달러, 한화로 약 372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금액인데 단 6개의 종목에 279조 원, 10개의 종목에 335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워렌버핏이 본인의 투자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포트폴리오 변화

이번 분기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크게 두 가지이다.

1. 애플 (AAPL) -3.85%

직전 분기 포트폴리오 비중의 30.09%나 차지하고 있던 애플의 비중은 이번 분기 26.2%로 감소하였다. 주식 수량으로 따지면 직전 분기 4억 주나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분기에는 딱 1억 주 매도하여 3억 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 이어서 지속적으로 애플을 매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정권이 교체되고 향후 법인세율이 늘어나면 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세금절약 차원에서 매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일 많이 보유했을 때는 약 9억 주나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지금은 절반 이상 매도하였으므로 많은 투자자들은 "버핏이 애플의 전망을 안 좋게 보고 있다", "곧 다가올 경기 침체를 예상하여 현금비중을 늘이고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10년을 보유하지 않을 종목은 10분도 보유하지 마라"라는 말을 남긴 버핏이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무디스 등 20년 넘게 보유한 주식들이 있는 만큼 단순히 세금 문제만으로 이런 엄청난 규모로 매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의심스럽다.

2. 뱅크오브아메리카 (BAC) -2.79%

직전 분기 포트폴리오 비중의 14.67%를 차지하고 있던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비중은 이번 분기 11.88%로 감소하였다. 주식 수량으로 따지면 직전 분기 약 10억 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분기에 약 2억 주를 매도하여 8억 주를 보유하고 있다.

직전 분기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지분 12.81%에서 9.89%로 지분이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또한 애플처럼 세금 문제로 인해 매도를 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고, 올해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주가가 24%나 상승하여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져서 매도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의 개인적으로 버핏이 법인세가 상승하고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주가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매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법인세를 많이 내더라도 그것보다 주가가 더 많이 상승한다면 계속 보유했을 것이지만, 지금 매도하여 법인세 이득을 보는 것이 향후에 주가 상승에 대한 이득보다 더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결론

지난 분기에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속적으로 현금을 확보하려는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하여 실물경제는 좋아지지 않는데, 자산 시장은 상승하고 있는 지금 워렌버핏은 시장 하락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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